깜빠뉴의 특징, 유래 등 깜빠뉴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한국에서도 점점 건강한 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일반적인 빵들 보다는 천연발효종을 사용한 빵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만드는 빵의 대표주자가 바로 깜빠뉴인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깜빠뉴의 특징, 유래 등 깜빠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깜빠뉴란 무엇인가?

깜빠뉴는 옛날 프랑스에서 주식으로 섭취했던 빵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편하게 깜빠뉴라고 부르지만 깜빠뉴의 정식 명칭은 Pain de Campagne입니다. 여기서 pain은 빵이라는 뜻이고 Campagne는 시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깜빠뉴는 시골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깜빠뉴는 가장 일번적으로 먹던 빵이기에 딱히 부르는 명칭이 없는 빵이었습니다. 그러나 바게트가 만들어진 후 바게트와 구분하기 위해 새롭게 깜빠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깜빠뉴는 밀가루, 물, 이스트, 소금만 들어가는 기본적인 빵이기에 프랑스의 빵집에서는 매일 새벽 깜빠뉴를 구울정도로 프랑스인들에게는 주식과도 같은 빵이었습니다. 지난번 바게트에 대해 설명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제빵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벽 4시 이전에 일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깜빠뉴는 제빵사들이 4시 이후에 출근하면 아침시간에 맞춰 만들 수 없었고 그래서 제빵사들은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는 바게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바게트가 대중화되고 난 후 깜빠뉴는 바게트에 밀려 점점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깜빠뉴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아티장 베이킹이 유명해진 후 아티장 브레드의 하나로 여겨지며 다시 인지도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건강한 빵을 찾는 수요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건강한 빵 중 하나로 인지도를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깜빠뉴의 유래

깜빠뉴는 중세 프랑스에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농업이 점차 번창하면서 밀이 풍부해졌고 제빵사들은 독특한 빵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곡물과 기술을 사용해서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깜빠뉴는 그런 과정에서 밀과 호밀가루를 혼합해서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빵 중 하나로 개발되었습니다.

그 이후 깜빠뉴는 프랑스의 시골에서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습니다. 옛날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는 공동 화덕이 존재했고 그들은 그 큰 화덕에서 엄청난 크기로 깜빠뉴를 키워 나눠먹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빵들은 엄청나게 단단했기에 사람들은 엄청난 크기의 빵을 도끼로 쪼개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역사회가 나눠먹는 형태가 아닌 깜빠뉴의 크기도 굉장히 큰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당시에는 화덕을 마을 공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원할때마다 화덕을 사용할 수 없었고 자신의 순번이 돌아와야만 화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번 구울때 최대한 빵을 크게 구워야 했고 한 가정이 일주일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의 깜빠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깜빠뉴의 특징

1. 천연발효종을 사용한다.

가공 이스트가 없었던 과거에는 모든 빵들이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었겠지만 가공 이스트가 대중화된 오늘날에는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만드는 빵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빵들 중에서 깜빠뉴는 현대에도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빵 중 하나입니다.

2. 최소한의 재료로 담백하게 만든다.

깜빠뉴는 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빵이기에 밀가루, 소금, 물, 이스트만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3. 엄청난 크기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깜빠뉴의 가장 큰 방법은 역시나 크기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옛날처럼 무식하게 큰 편은 아니지만 현대에 만드는 깜빠뉴도 다른 종류의 빵보다 투박하면서도 큰 편입니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훔친 빵이 이 깜빠뉴인데 깜빠뉴의 엄청난 크기를 보면 장발장이 19년의 징역형을 오산것도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깜빠뉴의 크기는 굉장히 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깜빠뉴는 굉장히 크면서도 투박한 빵이기에 깜빠뉴를 먹을 때는 1cm정도의 크기로 얇게 썰어서 먹습니다. 보통 그냥 빵 자체만으로 먹기도 하고 바게트나 치아바타처럼 샌드위치로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양식 레스토랑에서는 이 깜빠뉴를 얇게 썰어 식전빵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깜빠뉴를 구워 식사빵으로 먹지만 한국에서는 호두, 크랜베리, 치즈, 무화과등을 넣어 간식으로도 많이 섭취합니다. 저는 심지어 초콜릿이 들어간 깜빠뉴를 봤을 정도로 깜빠뉴에 들어가는 재료는 무궁무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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