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이 파티셰이다보니 다양한 디저트를 먹으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정말 괜찮은 퀄리티의 디저트를 판매하는 파티스리를 만나보면 공부겸 모든 디저트를 독파하기도 한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괜찮은 퀄리티의 파티스리를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송정동 온더입니다.
한적한 송정동에 위치한 매장
핫플이 가득한 성수동에서 살짝 벗어난 공간 송정동에 자리한 온더. 온더는 원래 성수동에서 2년 넘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백화점에 지점을 입점하는 등 좀 더 넓으면서 효율적인 작업공간이 필요해 이곳 송정동으로 이전했습니다. 성수동에 비해 좀 더 한적한 곳으로 이전했지만 온더의 명성은 여전해서 매일 끊이지 않는 손님들과 배달주문으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제과 과정 수료, 피에르 에르메 샹젤리제점 근무 등 프랑스에서 굵직한 경험을 가진 이건호 셰프는 온더를 통해 프랑스의 향이 물씬 나면서도 대중적인 색체가 가득한 제품들을 많이 전개하고 있습니다. 성수동 매장에 비해 공간이 넓어진만큼 온더만의 특색있는 제품들을 더욱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정동 온더 영업시간
요일 | 영업시간 |
월 | 11:30 ~ 18:00 |
화 | 11:30 ~ 18:00 |
수 | 11:30 ~ 18:00 |
목 | 11:30 ~ 18:00 |
금 | 11:30 ~ 18:00 |
토 | 11:30 ~ 17:00 |
일 | 11:30 ~ 17:00 |
주차정보
포장으로 구매하실 때는 매장 앞 도로에 5~10분정도 잠시 정차가 가능해서 가게 앞에 잠시 정차하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만약 매장을 이용하실거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게 건너편 노상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
성수동의 매장에서도 그랬지만 새롭게 이전한 매장에서도 온더만의 따뜻한 색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목재와 아이보리톤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앉아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넓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매장에서 바로 온더의 빵과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매장 한켠에는 꽃, 식물, 책 등이 전시되어 있고 실제 빵을 진열해놓는 등 이건호 셰프의 취향이 드러나는 소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매장 한쪽은 전부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손님들이 좀 더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온더의 메뉴구성
온더의 메뉴구성은 크게 3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프티 가토들입니다. 온더에서는 총 6종류의 프티가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라인업은 계속 바뀌고 있어 그때 그때 다양한 프티 가토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구움과자입니다. 온더에서는 구움과자류를 마들렌 8종류, 휘낭시에 5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퀄리티가 좋고 온더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성의 구움과자들도 꽤 있어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세 번째는 비에누아즈리입니다. 블랑제리와 파티스리를 모두 표방하고 있는 온더에서는 그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비에누아즈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루아상부터 시작해서 퀸아망, 브리오슈까지 다양한 비에누아즈리를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온더의 메뉴 리뷰
온더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빵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의 구성은 계절에 따라 자주 바뀌는 편이어서 바뀔 때마다 최대한 자주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온더의 메뉴 하나씩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10.13 최종 수정)
프티 가토
아무르
아무르 8,800원
피에르 에르메의 이스파한을 모티브로 만든 프티 가토인 아무르입니다. 아무르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하트 모양의 비쥬얼과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아무르라는 이름으로 표현 한 가토입니다.
파트사브레 디스크에 산딸기 꿀리, 리치 크레뫼, 산딸기 콩포트, 장미 요거트 무스를 올린 후 피스톨레 작업으로 전체적으로 색을 입혀 마무리했습니다. 피에르 에르메의 이스파한을 모티브로 만든 제품인만큼 장미, 리치, 라즈베리의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입먹으면 라즈베리의 상큼함과 리치의 달콤함이 합쳐지고 그 사이로 장미의 은은한 향이 물씬 풍겨옵니다. 전체적으로 달달하면서도 사랑에 빠진듯한 느낌? 이름을 왜 아무르로 한지 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오너의 이건호 셰프님이 피에르 에르메에서 근무했었던만큼 이스파한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프티 가토였습니다.
티라미수
티라미수 7,800원
이탈리아의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온더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만든 프티 가토입니다. 가장 밑에 에스프레소에 적신 비스퀴 사보이 아르디를 깔고 그 위에 앙글레즈 마스카포네 무스, 가장 위에 커피 나멜리카 디스크를 올려 마무리했습니다.
밑에 깔린 비스퀴 사보이 아르디는 이탈리아 사보이아 지역의 과자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레이디 핑거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할거라 생각합니다. 약간 폭신하면서 달콤한 질감의 과자인데 티라미수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과자입니다.
이 비스퀴 사보이 아르디를 에스프레소가 고일정도로 에스프레소에 푹 적셔 커피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거기에 앙글레즈 마스카포네 무스와 커피 나멜리카 디스크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커피향과 마스카포네의 녹진함이 가득한 맛이었습니다.
가장 위에 사용한 나멜리카 크림은 특유의 쫀득한 맛으로 식감을 더해줘서 단조롭기 쉬운 티라미수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더라구요. 일반적인 티라미수와 구성은 비슷하지만 식감, 풍미 등 온더만의 특징적인 부분이 많아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아카시아
아카시아 8,800원
지금의 온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온더의 시그니처 아카시아입니다. 피스타치오로 만든 크루스티앙에 시칠리아 산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나멜리카 크림을 얹고 아카시아 꽃향을 입힌 무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아카시아향의 풍미와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의 조합도 좋았지만 저는 각각의 요소가 주는 질감의 차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장 밑에 깔린 크루스티앙의 바삭함, 피스타치오 나멜리카 크림의 쫀득함, 그리고 아카시아 무스의 보들보들한 질감의 차이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이 질감의 차이를 즐기면서 먹어보면 아카시아의 진짜 매력에 대해서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피스타치오의 고소함 사이로 풍겨오는 아카시아의 은은한 향도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온더의 디저트들은 향을 정말 잘 쓰는 것 같은데 다른 파티스리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온더만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카
통카 9,500원
우디하면서도 오묘한 향이 나는 통카빈을 사용해서 만든 프티 가토 통카입니다. 밀크 초콜릿과의 조합을 통해 통카의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가장 밑에는 비스퀴 초콜릿 휘낭시에가 깔리고, 헤이즐넛 프랄리네 크레뫼, 다크 초콜릿 나멜리카, 통가빈 향을 입힌 밀크초콜릿 무스에 헤이즐넛 프랄리네를 올려 마무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콜릿의 달콤함과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고소함과 달콤함 사이로 통카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는데 생각보다 통카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강렬하게 연출된 통카의 향을 원하셨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는 정도의 향이었지만 전체적인 달콤함과 고소함 사이로 은은하게 연출된 통카의 향도 매력적이더라구요.
초콜릿과 통카의 조합은 처음 먹어봤는데 초콜릿의 달콤함 사이를 뚫고 나오는 통카의 오묘한 향도 상당히 매력있었습니다. 통카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 통카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은 온더의 통카로 통카 디저트를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바니
바니 9,500원
바닐라향 가득한 가토인 온더의 바니입니다. 바닐라가 굉장히 다양한 레이어로 들어가서 제대로 바닐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토입니다.
가장 밑에 뭉친 프랄리네 크럼블을 깔고 그 위에 비스퀴 뵈르 누아젯, 타히티 바닐라 크림, 타히티 바닐라 무스가 들어가고 반짝이게 글라사쥬해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레이어의 바닐라가 들어가다보니 굉장히 바닐라향이 강한 제품입니다. 중간중간 들어간 시럽이나 밑에 있는 프랄리네 등에서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데 이 고소한 맛과 바닐라의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풍미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바닐라를 좋아하신다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가토이니 바닐라를 좋아하신다면 꼭 주문해보세요!
패션 코코
패션 코코 8,800원
패션후르츠와 코코넛의 조화가 특징인 패션 코코입니다. 새콤한 패션후르츠와 코코넛이 가득 들어가 열대과일스러운 달콤함과 상큼함이 특징인 가토입니다.
가장 밑에는 코코넛이 들어간 다쿠아즈를 깔고 위에 패션 후르츠 크림, 가나슈 몽떼한 코코넛 크림을 올린 후 패션 후르츠 꿀리를 올려 마무리했습니다. 다른 가토류에 비해 구성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맛이 직관적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패션 후르츠의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과 코코넛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데 그 두가지 맛이 합쳐져서 나는 향이 정말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제품은 특유의 산미 때문에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코코넛의 부드러움이 그 맛을 좀더 쉽게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처음 한입을 먹으면 패션후르츠의 산미가 확 오지만 그 이후 코코넛의 부드러운 맛이 부드럽게 감싸주더라구요.
완성도도 상당하고 맛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패션후르츠에 입문하기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제품을 안드셔보셨으면 입문용으로 도전해보세요!
휘낭시에
온더 휘낭시에
온더 휘낭시에 3,200원
온더의 가장 기본적인 휘낭시에입니다. 온더의 휘낭시에는 약간 쫀득한 휘낭시에보다는 부드러우면서 폭신한 휘낭시에더라구요. 뵈르 누아제트를 만들 때도 완전 태우는 것이 아닌 브라운버터 수준까지만 태워 진한 태운버터의 풍미보다는 조화로운 맛의 밸런스를 택했습니다. 중간중간 꿀의 달콤한 향이 나는데 전체적인 맛이 참 조화롭더라구요. 겉에는 입자가 있는 설탕을 붙여서 바삭한 식감과 달콤함을 더했습니다.
이때까지 휘낭시에는 쫀득한 휘낭시에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온더 휘낭시에는 그런 저의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볼륨감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휘낭시에의 식감과 조화로운 맛이 참 좋더라구요. 부드러운 휘낭시에의 끝판왕격이어서 부드러우면서 폭신한 휘낭시에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만족할만한 휘낭시에입니다.
피칸 프랄리네 휘낭시에
피칸 프랄리네 휘낭시에 3,500원
구운 피칸과 고소한 피칸 프랄리네가 들어간 피칸 프랄리네 휘낭시에입니다. 피칸과 피칸 프랄리네가 들어가다보니 전체적으로 고소한맛과 피칸향이 강렬한 휘낭시에입니다.
온더의 기본 휘낭시에가 버터를 많이 태우지 않은만큼 이런 토핑들과의 맛의 궁합이 정말 좋더라구요. 보통 휘낭시에의 버터맛이 강하면 토핑의 맛이 묻히는 편인데 온더의 휘낭시에는 버터를 살짝만 태워 여러 토핑들과의 조화가 정말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 피칸 프랄리네 휘낭시에도 기본 휘낭시에 반죽과 피칸의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휘낭시에의 폭신하면서도 달콤한 맛 사이로 피칸의 풍미와 고소함이 뿜어져 나오는데 고소하면서도 넛티한 피칸의 풍미를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휘낭시에인 것 같습니다.
카야 코코넛 휘낭시에
카야 코코넛 휘낭시에 3,500원
기본 휘낭시에 반죽위에 코코넛 롱을 올려 굽고 안에는 그린 카야잼을 짜넣은 휘낭시에입니다. 코코넛 특유의 고소한 맛과 카야 잼 특유의 풍미가 잘 어울리는 휘낭시에입니다. 코코넛의 풍미와 향을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휘낭시에입니다.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3,500원
휘낭시에 위에 소금을 뿌리고 발로나 초콜릿 스틱을 올려 구운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입니다. 발로나 초코스틱 특유의 진한 초코향과 짭짤한 소금맛의 조화가 정말 좋은 휘낭시에입니다. 진하게 풍겨오는 단맛 사이로 소금의 짠맛이 포인트처럼 점을 찍어주는 느낌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더의 휘낭시에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휘낭시에였네요.
무화과&크림치즈 휘낭시에
무화과&크림치즈 휘낭시에 3,500원
건무화과와 크림치즈를 넣고 구운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입니다. 무화과는 와인에 졸여서 넣은 듯했고 크림치즈는 덩어리로 넣기보다는 살짝 짜넣고 구웠더라구요. 건무화과 특유의 진한 풍미와 함께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단맛이 함께 느껴져 맛있게 먹었던 휘낭시에였습니다.
마들렌
클래식 크럼블 마들렌
클래식 크럼블 마들렌 3,500원
온더의 가장 기본 마들렌인 클래식 크럼블 마들렌입니다. 기본 마들렌에 설탕을 살짝 입히고 겉에는 바삭한 크럼블을 가득 붙였습니다. 온더의 마들렌은 겉에 설탕을 살짝 입혔는데 이 설탕이 전체적으로 바삭한 식감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을 연출합니다. 마들렌 자체의 질감도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이때까지 많은 마들렌을 먹어봤지만 먹어본 마들렌 중 가장 부드럽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부드럽더라구요. 약간 입안에서 녹아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부드러움이었네요.
마들렌이 맛있어봐야 마들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고정관념을 깨준 그런 마들렌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론 얼그레이 마들렌
실론 얼그레이 마들렌 3,500원
홍차향이 정말 가득한 실론 얼그레이 마들렌입니다. 저는 구움과자류는 각각의 컨셉이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 실론 얼그레이 마들렌은 그런 저의 취향에 제대로 부합하는 마들렌이었습니다. 한입 먹으면 홍차를 들이킨 것 처럼 입안에 홍차향이 가득하더라구요. 그런 홍차향과 함께 마들렌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설탕의 질감이 함께 느껴져 정말 맛있게 먹은 마들렌이었습니다.
헤이즐넛 카페라떼 마들렌
헤이즐넛 카페라떼 마들렌 3,500원
헤이즐넛 카페라떼는 커피향 물씬 나는 마들렌에 헤이즐넛을 콕콕 붙였습니다. 커피향이 가득하지만 에스프레소의 향과는 차이가 있는 커피향이더라구요. 아마도 깔루아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은데 특유의 진한 커피향이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헤이즐넛의 고소함과 설탕의 달콤함이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커피향 가득한 마들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레몬 글라쎄 마들렌
레몬 글라쎄 마들렌 3,500원
레몬을 글라쎄한 레몬향 물씬 풍기는 레몬 글라쎄 마들렌입니다. 제가 앞에서도 재료 고유의 특성을 확실히 표현한 제품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레몬 글라쎄 마들렌이 딱 거기에 부합되는 마들렌이었습니다. 일단 레몬향이 정말 미쳤더라구요. 레몬의 진한 향과 마들렌 특유의 부드러움, 레몬 글라쎄의 달콤함의 조화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레몬의 향과 신맛이 꽤 강한편이라 레몬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좋아하실만한 그런 마들렌이었습니다.
더블 초콜릿 마들렌
더블 초콜릿 마들렌 3,500원
초코 마들렌에 초코를 코팅해서 만든 더블 초콜릿 마들렌입니다. 일단 마들렌 반죽에 초코가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마들렌보다 질감은 꾸덕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초콜릿이 들어가다보니 부드러운 질감을 잡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거기에 발로나 초콜릿으로 코팅해서 발로나 특유의 부드렁운 초콜릿 풍미가 확 밀려들어옵니다.
초코 마들렌에 초콜릿을 코팅했고 초콜릿도 비싼 초콜릿인 발로나 초콜릿을 사용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초콜릿 향이 가득한 마들렌이었습니다. 초콜릿 향에 제대로 빠지고 싶으시다면 꼭 드셔보셔야 할 마들렌입니다.
흑임자 마들렌
흑임자 마들렌 3,500원
흑임자의 고소함이 가득한 흑임자 마들렌입니다. 안에도 흑임자 가루가 들어갔고 마들렌에 검은깨가 통으로 콕콕 박혀있어 씹을때마다 고소함이 극대화되는 마들렌이었습니다.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을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마들렌이었습니다.
피스타치오 마들렌
피스타치오 마들렌 3,700원
피스타치오가 콕콕 박혀있는 피스타치오 마들렌입니다. 전체적으로 피스타치오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마들렌 사이로 씹히는 피스타치오의 맛이 매력적인 마들렌입니다. 중간중간 피스타치오를 씹을때 피스타치오의 향과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이 향이 강한편은 아니어서 전체적인 마들렌 맛에 배경을 깔아주는 느낌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피스타치오의 향이 너무 진하면 좀 쓰게 느껴질 수 있다보니 맛을 조절하신 것 같은데 피스타치오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마들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주 말차 마들렌
제주 말차 마들렌 3,500원
제주도의 말차를 사용한 제주 말차 마들렌입니다. 말차의 향이 부드러운 마들렌 사이에 은은하게 커튼을 쳐주는 느낌의 마들렌이었습니다. 말차의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말차의 진한 향을 좋아하신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겠지만 딱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말차향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에누아즈리
오리지널 크루아상
오리지널 크루아상 3,900원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의 크루아상입니다. 겉은 바삭하게 잘 익혔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버터향이 가득하더라구요. 단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잘 만들어진 크루아상입니다.
엄청나게 특별함은 없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어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크루아상이었습니다.
발로나 뺑오쇼콜라
발로나 뺑오쇼콜라 4,000원
안에 발로나 초코스틱이 3개 들어있는 뺑오쇼콜라입니다. 발로나 초콜릿의 진한 단맛과 잘 만들어진 버터리한 뺑오쇼콜라 반죽의 조화가 정말 좋은 뺑오쇼콜라입니다. 제가 처음에 뺑 오 쇼콜라를 처음 접했을 때 초코스틱이 2개만 들어가는게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었지만 온더의 뺑 오 쇼콜라를 먹어보니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발로나 초콜릿이 단맛과 풍미가 굉장히 진한편이다보니 초코스틱이 2개만 들어가도 전체적인 맛을 커버하고도 남더라구요. 역시 재료는 좋은 재료를 써야하는구나를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뺑 오 쇼콜라였습니다.
브리오슈 시나몬 & 크림치즈 번
브리오슈 시나몬 & 크림치즈 번 4,200원
크림치즈가 들어간 브리오슈 번에 시나몬을 코팅해서 만든 빵입니다. 겉에는 피칸이 뿌려져있고 살짝 설탕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맛은 설탕, 피칸, 시나몬이 가득 들어가다보니 굉장히 시나몬롤스러운 맛입니다. 시나몬 롤과 다른 점은 반죽이 브리오슈라는점일까요.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하다보니 일반 시나몬롤보다는 식감이 더 있는편이고 풍미도 강한 편입니다. 가격이 4,200원인데 크기도 큰 편이라 가성비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퀸아망
퀸아망 3,600원
파티스리라는 정체성답게 과자처럼 굉장히 얇으면서 바삭하게 구워낸 퀸아망입니다. 일반적인 퀸아망에 비해 확실히 과자스러움이 강한편입니다. 한입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함께 버터의 풍미, 설탕의 단맛이 들어오는데 일반적인 퀸아망도 좋아하지만 이런 퀸아망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소금버터 프레첼
소금버터 프레첼 4,200원
고소한 버터가 들어간 소금버터 프레첼입니다. 온더의 경우 프레첼을 굉장히 크게 성형하셨더라구요. 두껍게 성형하셔서 그런가 일반적인 프레첼보다 확실히 질긴감은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레첼 특유의 가성소다 향도 조금 약한 편이더라구요.
겉에는 시럽이 살짝 발렸는지 달콤한 맛이 나던데 파티스리여서 그런가 일반 베이커리에서 만나는 프레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프레첼 특유의 맛은 조금 약한 편이었지만 버터의 풍미와 소금의 짭짤함이 더해지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프레첼이었습니다.
아몬드크루아상
아몬드크루아상 4,500원
크루아상을 반으로 갈라 사이에 아몬드크림을 짜넣고 위에 아몬드크림을 짜고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려 구운 아몬드 크루아상입니다. 온더의 아몬드크루아상의 아몬드크림은 바삭한 편은 아니더라구요. 약간 바삭하다기보다는 살짝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특유의 아몬드의 풍미가 강한편이라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특히 안에 들어있는 아몬드크림이 굉장히 고소함을 더해주더라구요. 가장 기본적인 제품의 한 종류이지만 역시 아는맛이 맛있다고 정말 맛있는 아몬드 크루아상이었습니다.
아몬드 뺑오쇼콜라
아몬드 뺑오쇼콜라 4,500원
뺑오쇼콜라를 반으로 갈라 아몬드크림을 넣고 위에 아몬드크림을 뿌린후 아몬드슬라이스를 얹어 만든 아몬드 뺑 오 쇼콜라입니다. 아몬드 크루아상은 많이 접해봤지만 아몬드 뺑 오 쇼콜라는 처음으로 접해봤어요. 아몬드 크루아상의 맛에 더해 중간중간 초코스틱의 맛이 확 들어오는데 그 초콜릿과의 조합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뭔가 달달하면서 고소한 느낌! 거기에 버터리한 풍미까지 더해지니 더할나위 없는 맛이었네요. 초콜릿의 진한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아몬드 크루아상보다 아몬드 뺑 오 쇼콜라를 추천드립니다.
일반 빵류
소금빵
소금빵 3,500원
온더의 소금빵입니다. 요즘 트렌드에 따라 프랑스 빵을 주로 파는 온더에서도 소금빵을 팔고 있어요. 온더의 소금빵은 보시다시피 일반적인 소금빵에 비해 크기가 굉장히 큰 편이었습니다. 거기에 버터도 많이 넣으시는지 버터홀도 굉장히 큰편이었어요.
버터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버터의 향이 굉장히 강한 편이었습니다. 그 버터향 사이로 소금의 짠맛이 들어오는데 짭짤하면서도 버터향이 강한 소금빵의 매력을 잘 살린 소금빵이었습니다. 식감의 경우 겉의 껍질이 부드럽다기보단 살짝 질깃한 편이었어요. 부드러운 소금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불호의 요소일수도 있겠네요.
스위트 러스크
스위트 러스크 3,900원
온더의 스위트 러스크입니다. 온더에서는 러스크를 소금빵을 이용해 만드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바게트나 식빵으로 만드는 러스크에 비해 굉장히 바삭한 편이었습니다. 거기에 중간중간 단맛이 들어오다보니 바삭하면서 달달한 맛이 좋은 러스크였네요.
소금빵으로 만든 러스크는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어 만족스러웠던 러스크였습니다.
메뉴추천
추천정도 | 메뉴 |
강력추천 | 아무르, 바니, 아카시아, 클래식 크럼블 마들렌, 레몬 글라쎄 마들렌, 더블 초코 마들렌,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온더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
추천 | 나머지 가토류, 나머지 휘낭시에류, 나머지 마들렌류 |
온더같은 파티스리는 메뉴가 너무 많아 처음 방문하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온더를 처음 방문하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할지 추천해드릴까합니다. 다만 이 메뉴추천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추천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온더에서 가장 퀄리티 높은 제품은 바로 구움과자라 생각합니다. 이때까지 많은 마들렌과 휘낭시에를 먹어봤지만 온더의 마들렌은 특히 한차원 높은 경지에 있더라구요. 휘낭시에도 온더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맛있는 휘낭시에였습니다.
마들렌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 크럼블 마들렌과 레몬 글라쎄 마들렌이 맛있더라구요. 마들렌을 좋아하신다면 이 두가지는 한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휘낭시에류는 기본 온더 휘낭시에와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휘낭시에를 구매하신다면 이 세가지중 선택하셔서 구매하시면 충분히 만족하며 드실 수 있을 거에요.
가토류의 경우 개인적으로 아무르와 바니, 아카시아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특히 아카시아는 온더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가토이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총평
송정동 온더에서 정말 다양한 제품을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매장이다보니 여러번 방문끝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정말 수준급의 퀄리티를 자랑하더라구요.
프랑스 유학파이신 이건호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매장이다보니 프랑스 스타일의 제과를 제대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국내에 있는 파티스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이니 프랑스 제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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