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의 유래, 종류 등 크루아상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크루아상은 대표적인 비에누아즈리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 빵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크루아상의 유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크루아상이란 무엇인가?

크루아상은 대표적인 비에누아즈리 중 하나로 밀가루 반죽 안에 버터를 넣고 겹겹이 접어 만든 퍼프 페이스트리를 돌돌말아 초승달 모양으로 성형한 후 발효시켜 만든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입니다.

크루아상을 발효시켜 구우면 초승달같은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크루사아상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크루아상이라는 이름도 이 특유의 초승달 같은 모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크루아상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croissant는 ‘초승달’을 뜻하는 단어로 초승달같은 크루아상의 모양을 보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가득 쌓여있는 크루아상

크루아상의 유래

크루아상에 대한 유래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빵이다보니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설이 동의하는 것은 크루아상이 오스트리아의 빵인 키펠(kipferl)로부터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이 키펠에 탄생에도 대표적인 유래가 있는데요. 바로 키펠이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17 세기말 오스만 제국은 오스트리아 합스브루크 왕가를 공격해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오스만 제국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진격하게 되고 빈을 포위합니다. 이를 2차 빈 공방전이라 부릅니다.

이 2차 빈 포위전으로부터 키펠이 유래하게 됩니다. 이 2차 빈 공방전과 관련해서도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유래는 키펠이 2차 빈 공방전을 승리한 오스트리아가 ‘오스만 제국을 씹어 먹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빵이라는 설입니다. 그런 오스트리아인들의 마음을 담았기에 오스만 제국을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유래는 키펠이 오스만 제국의 공격을 알아챈 제빵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빵이라는 설입니다. 2차 빈 공방전 당시 제빵사가 빵을 굽기 위해 지하실에 밀가루를 가지러 가게 되었고 그는 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는 이 소리가 오스만 제국이 땅굴을 파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되고 서둘러 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들을 왕은 땅굴 주변에 병사들을 매복했고 오스만군이 오자마자 공격하여 오스만 제국을 퇴각시키게 됩니다. 왕은 이후 제빵사를 크게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했고 이 제빵사는 자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스만의 문양인 초승달을 본따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유래 중 어떤 유래가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키펠은 오스만 제국의 전쟁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키펠이 프랑스로 전해지게 되며 크루아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키펠이 프랑스로 전해지게 된 방법에도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루이 16세의 왕후가 된 오스트리아인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의해 프랑스로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로 오게 된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의 음식이 그리워 키펠을 프랑스 왕실에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와 흥미로운 설이지만 이 설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두 번째 설은 키펠이 프랑스로 전해지게 된 역사적 근거가 있는 조금 더 명확한 설입니다. 지난번 비에누아즈리를 설명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랑스에 비에누아즈리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바로 1837년경 오스트리아의 장관인 August Zang과 오스트리아 귀족인 Ernest Schwarzer입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 블랑즈리 비에누아즈리를 세우고 오스트리아의 빵을 프랑스에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이들이 소개한 오스트리아 빵에 키펠이 있었습니다. 이 키펠을 필두로 한 비에누아즈리들은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고 프랑스식으로 점차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비에누아즈리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 과정이 어떻든 오스트리아 빵인 키펠은 프랑스에 전해지게 되었고 프랑스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프랑스의 블랑제리에서는 이 키펠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이 키펠이 발전해서 지금의 형태의 크루아상이 탄생하게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크루아상

크루아상은 어떻게 보면 가장 인기있는 종류의 비에누아즈리다보니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변형들이 많습니다.

1. 뺑 오 쇼콜라(초코 크루아상)

뺑 오 쇼콜라

첫 번째는 초코 크루아상이라 볼 수 있는 뺑 오 쇼콜라입니다. 크루아상과는 생긴 모양은 다르지만 모양만 다를 뿐 같은 반죽을 사용한다는 점에선는 동일한 빵입니다. 크루아상과는 다르게 네모난 모양이며 안에는 초코 스틱이 들어있어 초코스틱의 진한 단맛과 크루아상 반죽의 버터풍미의 조화가 인상적인 빵입니다.

2. 아몬드 크루아상

아몬드 크루아상

가장 대표적인 크루아상의 변형제품인 아몬드 크루아상입니다. 다 구워진 크루아상을 반으로 잘라 안에는 아몬드크림을 바르고 위에는 아몬드크림을 짜고 아몬드 슬라이스를 붙여 한번 더 구워내 만듭니다. 아몬드 특유의 고소함과 크루아상의 조화가 인상적인 크루아상입니다.

3. 크로플

크로플

와플기계로 발효시킨 크루아상 반죽을 눌러 구워내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크로플을 구울 때는 전체적으로 설탕을 뿌려 구워서 달달하면서도 버터리한 맛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4. 크룽지

크룽지

크루아상 반죽을 압착시켜 누룽지처럼 만들어낸 크루아상의 변형입니다. 달달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5. 크러핀

크러핀

머핀 틀에 크루아상 반죽을 넣고 부풀려 굽고 안에는 잼이나 크림을 채워 만든 제품입니다.

6. 크로넛

크로넛

크로와상을 도넛처럼 성형해 튀겨낸 제품인 크로넛입니다. 안에는 크림등을 채워넣어 풍성함을 연출합니다.

6. 크로롤

성수 에르제의 크로롤

크루아상을 롤 모양으로 성형해서 구워내고 안에는 크림을 가득 채워 만든 제품입니다. 크루아상 맛집인 에르제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루아상 만드는 방법(간단하게)

  1. 강력분 250g, 반죽용버터 25g, 물 135g, 설탕 25g, 드라이이스트 2g, 소금 1g, 충전용버터 135g을 준비합니다.
  2. 강력분에 설탕, 드라이이스트, 소금, 물을 넣고 반죽해줍니다.
  3. 반죽이 한덩이가되면 버터를 넣고 계속 반죽해줍니다.
  4. 글루텐이 살짝 잡히면서 매끈해지면 완성입니다.
  5. 완성된 반죽을 1차발효해줍니다.
  6. 2배정도 발효가 되면 가스를 뺀 후 둥글리기해줍니다.
  7. 반죽을 밀대로 밀어 준 후 충전용버터를 넣고 감싸줍니다.
  8. 반죽을 직사각형으로 밀어준 후 3절접기를 진행합니다. 총 3회 반복합니다.
  9. 0.5cm정도 두깨로 민 후 삼각형으로 잘라줍니다.
  10. 잘라준 크루아상 반죽을 돌돌 말아 크루아상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11. 2차 발효를 진행해줍니다.
  12. 2차 발효가 끝나면 계란물을 발라준 후 200도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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