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맛집 녁 을지로를 떠나 종각에 새롭게 자리잡은 녁의 새출발을 만나다

을지로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레스토랑 녁이 을지로를 떠나 종각역에 새롭게 자리잡았습니다. 2017년 5월에 오픈해서 2023년 5월까지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을 을지로에서 영업했지만 을지로의 재개발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치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녁이 새롭게 자리잡은 곳은 바로 종각역! 종각역에 새롭게 자리잡은 녁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판없는 레스토랑 녁

을지로를 떠나 종각역에 새롭게 자리잡은 녁. 종각역 4번출구로 나와 보신각공원 뒷편의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녁이 새롭게 자리잡은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을지로에 있을 당시 녁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간판이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종각에 새롭게 자리잡은 녁도 그런 기존의 컨셉을 따라 간판없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종각역 맛집 녁이 위치한 건물

기존에 있던 을지로 매장은 1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간판이 없어도 레스토랑을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번에 종각이 새롭게 이전한 매장은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과감하게 간판을 달지 않았습니다.

종각역 맛집 녁이 위치한 건물

건물 4층을 잘 보시면 녁의 상징인 그라데이션 박스가 달려있습니다. 녁의 위치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이 그라데이션 박스를 보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녁의 영업시간

요일

영업시간

11:30 ~ 20: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1:30 ~ 20: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1:30 ~ 20: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1:30 ~ 20: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1:30 ~ 20: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2:00 ~ 21: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12:00 ~ 21:00 (14:00 ~ 17:30 브레이크타임)

녁 주차정보

녁이 위치한 건물은 따로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방문하셨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훨씬 깔끔해진 인테리어

녁의 그라데이션 간판

녁 건물로 들어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오시면 녁의 상징인 그라데이션박스가 반겨줍니다. 그 옆 입구로 들어오시면 새롭게 단장한 녁의 공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존 을지로에 매장의 인테리어가 을지로답게 엔틱하면서도 힙했다면 이번 종각역으로 이전한 매장의 인테리어는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녁의 그라데이션 색이 초록색인만큼 초록색 의자가 가득했고 초록색과 밝은 우드톤의 책상의 조화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면 보신각 공원의 푸른 가로수가 보이는데 그 가로수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더라구요. 기존의 인테리어도 정말 감각적이고 좋았지만 종각역의 새로운 인테리어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습니다.

녁의 5층 내부인테리어

4층이 메인 공간이지만 5층에도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5층에는 작은 테이블 여러개와 함께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룸이 존재합니다. 기존의 을지로 녁이 단체 테이블이 없어 단체로 이용하기 애매했다면 이번 종각 녁은 큰 룸이 존재해 단체로 이용하기도 좋아졌습니다.

녁의 메뉴구성

녁의 메뉴판
녁의 메뉴판
녁의 메뉴판

녁의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으로 Antipasto(전채요리), Primi Piatti(탄수화물 요리), Main Dish(메인), Dolce(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ntipasto는 이탈리아어로 전채요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Antipasto는 파프리카 모짜렐라 샐러드, 그라디언트, 스팀 시저샐러드, 한우 비프 까르파치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Dolce는 이탈리아어로 달다는 뜻입니다. Dolce 메뉴로는 화분 디저트와 시즌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Primi Piatti는 이탈리아어로 첫번째 요리라는 뜻입니다. 보통 파스타류의 탄수화물 베이스의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rimi Piatti 메뉴로는 봉골레, 비스큐 캔디, 마레 토마토 등 파스타 메뉴와 다양한 종류의 뇨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조또도 2종류 판매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Main으로는 채끝 스테이크, 시즌 스팀 생선 요리,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3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을지로 시절의 녁에 비해 메뉴의 구성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메뉴들도 많이 있지만 새로운 메뉴들이 다수 추가되었고 피자 메뉴들이 모두 빠지게 되었습니다.

피자를 판매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매장으로 오면서 화덕 설치가 어려워져서라고 하더라구요. 피자 메뉴가 빠지는 대신 스팀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추가되어 새로운 녁만의 개성있는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녁의 메뉴 리뷰

이번 종각 녁에 방문하고 정말 다양한 메뉴를 먹었습니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접해본 메뉴를 기준으로 최대한 다양한 메뉴의 리뷰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뉴 리뷰 페이지는 계속해서 업데이트 됩니다!

Antipasto

그라디언트

그라디언트 24,000원

녁의 시그니처 메뉴인 그라디언트입니다. 원래 사진을 찍어놨는데 찍어놨던 사진이 날라가 녁 공식인스타드램에 올라와있는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그라디언트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요리인 카포나타에 관자를 올리고 레몬 바질 드레싱을 더해 만든 샐러드입니다. 가지, 애호박, 방울토마토, 잣 등으로 카포나타를 만들었고 거기에 노릇하게 잘 구운 관자를 더하고 바질 레몬 드레싱을 더했습니다.

잘 만들어진 카포나타의 풍미와 함께 레몬 바질의 드레싱의 상큼함이 더해지고 관자의 감칠맛이 더해져 정말 완성도있는 맛을 연출하는 요리입니다. 그라디언트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재료들이 연출하는 다양한 맛과 식감의 그라데이션을 제대로 즐기면서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Primi Piatti

봉골레

녁의 봉골레

봉골레 28,000원

직접 뽑은 생면 스파게티면에 전복, 조개를 가득 넣어 만든 봉골레입니다. 봉골레 특유의 짭짤한 육수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조개, 전복과 조화가 정말 좋았던 파스타였습니다. 봉골레 특유의 짠맛에서 오는 매력을 정말 제대로 잘 살렸더라구요. 중간중간 씹히는 전복의 식감도 일반적인 봉골레와 차별점을 주는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그루미 크림 파스타

녁의 아그루미 크림 파스타

아그루미 크림 파스타 28,000원

아그루미(agrumi)는 이탈리아어로 감귤류의 나무, 신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agrume의 복수어입니다. 즉 아그루미 크림 파스타는 감귤류를 많이 사용한 크림 파스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그루미라는 이름대로 오렌지, 레몬, 자몽을 사용해 풍미를 냈고 이 풍미를 면에 잘 담을 수 있게 두꺼운 면인 페투치네 생면을 사용했습니다., 거기에 담백한 새우까지 더해줘 새우의 톡톡튀는 식감과 풍미를 더했습니다.

녁의 아그루미 크림 파스타

전체적으로 시트러스함이 기분좋게 강한 파스타였어요. 처음 비쥬얼만 봤을 때는 시트러스함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셰프님의 적절한 농도조절로 딱 기분좋을 정도로 상큼한 크림을 가진 파스타가 완성되었습니다. 입안에서 톡톡튀는 시트러스함이 식욕을 돋구면서 기분좋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이때까지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 파스타였기에 그 감동이 더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1픽 파스타이기에 녁에 방문하시면 꼭 시키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버섯라구 살사치아 뇨끼

버섯라구 살사치아 뇨끼

버섯라구 살사치아 뇨끼 30,000원

뇨끼 맛집으로 알려진 녁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뇨끼입니다. 다양한 뇨끼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뇨끼인 것 같아요. 양송이, 느타리, 새송이를 넣고 만든 화이트 라구 소스에 트러플 오일과 적양파, 방울토마토, 살사치아, 뇨끼가 들어있습니다.

잘 구워진 뇨끼는 정말 바삭바삭했고 중간중간 살사치아에서 느껴지는 진한 풍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톡톡튀는 여러가지맛을 버섯향이 가득한 화이트라구 소스가 감싸줍니다. 전체적으로 뇨끼의 정석이라할 정도로 기본적이지만 매력있는 뇨끼였습니다.

녁에서는 총 4종류의 뇨끼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녁 스타일의 뇨끼를 드시고 싶으시거나 뇨끼가 처음이시라면 이 버섯라구 살사치아 뇨끼를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청산 갈비 리조또

녁의 청산갈비리조또

청산 갈비 리조또 30,000원

녁의 오픈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청산 갈비 리조또입니다. 인왕산을 모티브로 플레이팅을 해 리조또 위에 산처럼 높게 솟아있는 갈비가 인상적인 리조또입니다.

위의 갈비는 스튜 방식으로 조리해 쉽게 찢어질정도로 부드럽고 밑의 리조또는 보리에 표고버섯, 치즈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톡톡튀는 보리의 식감을 잘 살렸습니다. 리조또의 퀄리티도 굉장히 인상적인 편이지만 위에 올라간 갈비의 양과 비쥬얼이 압도적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파슬리의 향은 맛이 진할 수 있는 갈비와 리조또의 맛을 환기시켜줘 질리지 않고 리조또를 먹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일반적인 리조또보다는 한식과의 퓨전에 가까운 리조또로 녁만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 녁을 방문하신다면 한번쯤은 꼭 드셔보셔야하는 메뉴입니다.

Main Dish

시즌 스팀 생선 요리

녁의 시즌 스팀 생선요리

시즌 스팀 생선 요리 70,000원

녁의 시즌 스팀 생선 요리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도미를 스팀으로 쪄서 만든 요리입니다. 스팀으로 조리했기에 굉장히 부드러운 살과 함께 중간중간 느껴지는 레몬의 상큼함이 도미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옆에 가니쉬로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가리비, 감자 등이 있어 다양한 가니쉬와 함께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녁의 시즌 스팀 생선요리

70,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수는 있지만 양도 굉장히 많고 도미 특유의 풍미와 담백함을 정말 잘 살린 요리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기에 단체로 방문하셨을 때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총평

제가 애정하는 레스토랑 녁이 종각역 근처에 새로운 둥지를 틀어 방문해봤습니다. 기존 을지로 매장과 매장의 컨셉도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느낌으로 방문할 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없어진 메뉴도 많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추가되어 녁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 을지로보다 좀더 시내인 종각역에 자리잡아 접근성도 조금 더 좋아졌고 4층 높이의 매장에서 바라보는 보신각 공원의 전경도 아름다워 새로운 녁만의 매력도 확실해서 방문하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종각역 근처에서 퀄리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으시거나 뇨끼 맛집을 찾으신다면 종각역 맛집 녁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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