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딥스, 퀄리티 높은 구움과자가 가득한 연남동 카페

연남동은 골목 사이사이 수준 높은 디저트 카페가 많아 디저트 투어로 방문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저는 직업이 파티셰다보니 자주 연남동을 방문하는 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연남동의 괜찮은 디저트 카페를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연남동 딥스입니다.

연남동 골목에 숨어있는 카페 딥스

연남동 구석 한적한 골목안에 위치한 파티스리 딥스. 간판이 없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연남동에서 자리잡고 있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간판이 없고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밖에서 봤을 때 확 눈에 들어지는 않지만 딥스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공간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연남동 딥스는 5성급호텔과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퀄리티 높은 디저트들이 가득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연남동 딥스 영업시간

연남동 딥스 주차공간

연남동 딥스는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가게이다보니 따로 주차공간은 없습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방문하셨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셔야 합니다.

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연남동 딥스는 매장이 굉장히 작다보니 매장 건물 안에는 테이블이 없고 매장 외부에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개방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같은 동절기에는 입구에 비닐을 쳐놔서 야외와는 구분된 공간으로 분리를 해놨습니다. 안쪽에는 난로가 있어 춥지 않고 따뜻하게 이용이 가능하더라구요.

안에 비치된 소품 하나하나도 딥스만의 감성이 살아있어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주방과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는 카운터가 위치해있고 작은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좀더 매장 안쪽의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이 테이블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연남동 딥스 메뉴정보

연남동 딥스는 쁘띠갸또 3종류와 구움과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쁘띠갸또는 시즌별로 바뀌고 있지만 제가 방문한 시즌은 가을이어서 몽블랑을 비롯해 가을느낌이 물씬 나는 갸또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구움과자는 휘낭시에와 까눌레 2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까눌레의 경우 말차와 바닐라 2종이 준비되어 있었고 휘낭시에의 경우 총 6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연남동 딥스 메뉴리뷰

메뉴마다 적혀있는 별점은 메뉴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별점은 주관적일 수 있으니 구매하실 때 참고만 해주세요! 아래 표는 각 별점에 대한 제 평가기준입니다.

쁘띠 갸또

오미자 몽블랑

오미자 몽블랑 8,500원

별점: ★★★☆

가을을 대표하는 디저트 몽블랑을 딥스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몽블랑입니다.

마스코바도 크럼블로 만든 시트 위에 오미자 젤, 밤, 마스카포네 샹티크림을 올리고 위를 밤크림으로 덮어 완성한 몽블랑입니다.

구성은 머랭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몽블랑에서 크게 바뀐점은 없지만 안에 오미자젤이 들어있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요즘 몽블랑의 트렌드가 안에 새콤한 재료를 넣어줌으로써 몽블랑 특유의 단맛을 환기해주는데 딥스는 오미자젤을 통해 전체적인 단맛을 환기해주더라구요.

전체적인 맛은 묵직한 밤크림의 단맛과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샹티크림의 맛이 잘 어울렸고 가운데 부분에 들어있는 오미자젤이 몽블랑의 단맛을 환기해줘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미자 특유의 향과 몽블랑의 조화가 어떨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미자향과 몽블랑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오미자도 가을과 어울리는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가을에 딱 어울리는 몽블랑이었습니다.

구움과자

플레인 휘낭시에

플레인 휘낭시에 3,200원

별점: ★★★☆

딥스의 플레인 휘낭시에입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잘 만들어진 휘낭시에였습니다. 딥스의 휘낭시에는 버터의 태움정도가 강하지 않아 휘낭시에 특유의 고소함은 엄청나게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다만 그 대신 좀더 부드러우면서 향긋한 풍미가 있더라구요. 꿀의 향으로 추정되는데 특유의 향긋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소함은 약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정말 좋은 휘낭시에였습니다.

애플 크럼블 휘낭시에

애플 크럼블 휘낭시에 3,400원

별점: ★★★★

휘낭시에 위에 졸인 사과와 크럼블을 올린 애플 크럼블 휘낭시에입니다. 기본 휘낭시에 위에 올라간 사과의 풍미와 크럼블의 바삭함이 정말 좋더라구요. 전체적인 밸런스도 정말 좋았고 가을느낌도 물씬 나서 정말 매력적인 휘낭시에입니다. 개인적으로 딥스의 휘낭시에 중 1픽인 휘낭시에였습니다.

메이플 피칸 휘낭시에

메이플 피칸 휘낭시에 3,400원

별점: ★★★★

피칸의 고소함과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이 살아있는 휘낭시에였습니다. 메이플 시럽의 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뒤에 은은히 깔아주는 편이었고 구운 피칸 특유의 풍미가 참 좋더라구요. 보통 피칸은 캐러멜과 많이 조합하던데 저는 캐러멜은 너무 무거워 캐러멜보다 메이플 시럽과 조합이 더 좋았습니다. 피칸의 고소함과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을 좋아하신다면 매력있는 휘낭시에였습니다.

무화과 치즈 휘낭시에

무화과 치즈 휘낭시에 3,400원

별점: ★★★☆

졸인 무화과와 크림치즈가 올라간 무화과 치즈 휘낭시에입니다. 정말 많은 파티스리에서 시도하고 있는 조합이다보니 특별함은 없었지만 그만큼 보장된 맛입니다. 크림치즈의 녹진함과 졸인 건무화과 특유의 풍미가 매력있는 휘낭시에입니다.

흑임자 휘낭시에

흑임자 휘낭시에 3,400원

별점: ★★★★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흑임자 휘낭시에입니다. 위에 흑임자 크럼블과 안에 흑임자 페이스트가 들어간 것 같은데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이 정말 살아있더라구요! 제가 먹어본 흑임자 휘낭시에 중에서는 최고라고 꼽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이 정말 제대로 살아있어 흑임자를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셔야 할 휘낭시에입니다.

올리브 갈릭 휘낭시에

올리브 갈릭 휘낭시에 3,400원

별점: ★★★

올리브와 갈릭이 들어간 휘낭시에입니다. 처음 비쥬얼만 봤을 때는 블랙올리브와 마늘칩이 들어간 휘낭시에인줄 알았는데 안에 마늘버터도 같이 들어간 것 같더라구요. 마늘빵의 휘낭시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생각이상으로 마늘버터 특유의 맛이 굉장히 강렬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빵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불호에 가까웠지만 마늘빵스러운 맛을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휘낭시에입니다.

바닐라 까눌레

바닐라 까눌레 3,300원

별점: ★★★☆

바닐라빈이 들어가 바닐라향이 풍부한 바닐라 까눌레입니다. 바닐라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휘낭시에 특유의 구움향의 조화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겉은 정말 바삭하게 잘 구웠고 속은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까눌레였습니다.

까눌레 특유의 구움향이 제대로 살아있어 까눌레로서의 매력 하나는 확실하더라구요. 까눌레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까눌레입니다.

말차 까눌레

말차 까눌레 3,400원

별점: ★★★☆

말차의 쌉싸름함이 살아있는 말차 까눌레입니다. 말차향은 엄청나게 강한편은 아니었지만 말차를 좋아하는 제 입에 딱 맞을 정도였습니다. 이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이 까눌레의 구움향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식감은 겉바속촉 그 자체여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까눌레였습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총평

연남동 카페 딥스는 퀄리티 좋은 쁘띠갸또와 구움과자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구움과자는 모든 종류를 다 먹어봤고 쁘띠갸또는 몽블랑만 먹어봤지만 전반적인 퀄리티가 상당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휘낭시에 등 구움과자류의 퀄리티가 정말 좋더라구요. 저는 직업특성상 정말 수많은 디저트 샵에서 구움과자를 먹어봤는데 그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구움과자의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연남동에서 정말 괜찮은 구움과자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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