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낭시에 유래와 휘낭시에 특징 6가지 등 휘낭시에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휘낭시에에 대해 아시나요? 휘낭시에는 마들렌 등 다른 구움과자에 비해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구움과자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대대적으로 유행을 타며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구움과자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휘낭시에 유래와 휘낭시에 특징 6가지 등 휘낭시에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휘낭시에란?

휘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아몬드와 버터가 들어간 한입크기의 케이크입니다. 자본가라는 의미의 financier라는 이름답게 금괴모양의 틀에 넣어 굽는 것이 특징입니다.

휘낭시에는 마들렌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구움과자 중 하나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휘낭시에의 모습

휘낭시에 유래

휘낭시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구움과자 중 하나이지만 의외로 그 역사는 짧은 편입니다. 휘낭시에는 19세기말 증권거래소 근처에 위치한 생드니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라슨이라는 파티셰에 의해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증권가에서 양복을 더럽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자를 고민하다가 휘낭시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등장한 휘낭시에는 지금과 같은 금괴모양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등장한 휘낭시에는 바통, 사바랭, 브리오슈 등의 틀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후대의 파티셰 중 한명이 휘낭시에라는 뜻에 맞춰 금괴모양으로 휘낭시에를 만들면서 지금의 금괴모양 휘낭시에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휘낭시에의 유래로 17세기 비지탕딘(Visitandine) 수녀회에서 만든 비지탕딘을 유래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비지탕딘 수녀회에서는 원형 모양의 틀로 비지탕딘이라는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비지탕딘의 제조법과 맛이 휘낭시에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이 비지탕딘을 휘낭시에의 원류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휘낭시에 특징 6가지

1. 흰자를 사용한다

휘낭시에는 마들렌 등 다른 구움과자와는 다르게 전란이 아닌 흰자만을 사용합니다. 휘낭시에는 식감이 굉장히 중요한데 노른자까지 넣게 되면 휘낭시에 특유의 단단한 식감이 전혀 살아나지 않습니다. 전란을 사용해서 폭신하게 만드는 마들렌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휘낭시에를 만들 때 흰자의 거품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휘낭시에의 특징도 달라집니다. 흰자를 거품내서 사용한다면 폭신한 질감의 볼륨감 있는 휘낭시에가 완성되고 거품을 내지 않는다면 쫀쫀한 느낌의 휘낭시에가 완성됩니다.

2. 태운버터(뵈르 누아제트)를 사용한다

휘낭시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태운버터라고 부르는 뵈르 누아제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뵈르 누아제트는 프랑스어로 버터를 뜻하는 뵈르(beurre)와 헤이즐넛을 뜻하는 누아제트(noisette)의 합성어입니다.

뵈르 누아제트는 버터에 열을 가해 갈색이 될 때까지 끓여서 만듭니다. 고형의 버터는 35도를 넘어가면서 점차 노란빛을 띠게 되고 버터 속의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당질과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갈변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때 버터는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더욱 고소한 향이 발생합니다. 이 뵈르 누아제트의 고소한 향이 다른 구움과자와 차별화되는 휘낭시에만의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휘낭시에는 많은 양의 버터를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버터의 풍미가 제품의 맛을 좌우하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많이 태운 뵈르 누아제트를 사용하긴 하지만 원하는 맛에 따라 조금 덜 태운 연한 갈색빛의 브라운 버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아몬드 가루를 사용한다.

휘낭시에의 가장 큰 특징은 아몬드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버터와 고소함을 더한 태운 버터를 사용하는 만큼 휘낭시에의 맛의 가장 큰 특징은 고소한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소한 맛을 더욱 강조하고 단단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위해 휘낭시에에는 일반 박력분과 함께 상당히 많은 양의 아몬드 가루를 사용합니다.

4. 금괴 형태의 모양을 가졌다

휘낭시에의 유래에서도 살펴보았지만 휘낭시에의 가장 큰 외형상 특징은 바로 금괴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금괴모양 뿐 아니라 다양한 모야으이 휘낭시에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휘낭시에 하면 가장 상징적인 모양은 역시나 금괴모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넣는 재료에 따라 식감이 달라진다

휘낭시에는 버터의 고소한 향 뿐만 아니라 그 특유의 식감도 상당히 중요한 제품입니다. 이런 휘낭시에는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 않고 그 공정도 간단하다보니 들어가는 재료를 조금만 바꿔주어도 그 식감이 달라지는 편입니다.

이런 휘낭시에의 질감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베이킹파우더와 당류라 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파우더를 넣게 되면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은 휘낭시에보다 훨씬 폭신한 식감의 휘낭시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류의 경우에는 설탕 대신 슈거파우더를 넣으면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꿀과 물엿 대신 트리몰린을 넣는다면 쫀쫀한 식감의 휘낭시에가 완성됩니다. 휘낭시에를 좀 더 바삭하면서도 쫀득하게 만들고 싶다면 전체적인 당류의 양을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6.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마들렌과 마찬가지로 휘낭시에도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터와 아몬드가루의 고소한 맛이 맛의 핵심이다보니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리지 않는 상큼한 재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재료와 무난히 잘 어울립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가 만들어지고 있고 각각의 휘낭시에마다 특유의 매력이 살아있어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를 먹어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휘낭시에 틀을 고르는 팁

휘낭시에를 만들 때 어떤 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모양의 휘낭시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휘낭시에는 보통 금괴형태로 굽지만 지금은 금괴형태를 넘어 바통형, 타원형 등 정말 다양한 형태의 휘낭시에가 구워지고 있습니다. 그에따라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틀이 나오고 있습니다.

휘낭시에틀의 소재에 따라서도 휘낭시에의 질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료의 소재마다 열 전도율이 다르고 코팅되어있는 소재마다 반죽이 닿는 면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휘낭시에틀을 사용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질감이 나오는 틀을 선택해야 합니다.

밑에 버튼은 제가 정리해둔 휘낭시에틀 추천 글입니다. 다양한 휘낭시에틀에 대해서 정리해뒀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확인해보세요!

휘낭시에를 만들 때 주의할 점

휘낭시에는 제품 공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제품이 잘못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간혹 원하지 않는 질감의 제품이 나오거나 제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버튼은 휘낭시에를 만들 때 실패하는 이유 4가지에 대해 다룬 글입니다. 휘낭시에를 만들다 제품이 이상한데 원인을 모르시겠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휘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

휘낭시에는 마들렌과 비슷한듯 하지만 상당히 차이가 있는 구움과자입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 모두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형태의 구움과자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두 과자의 차이를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구움과자는 재료는 살짝 비슷하지만 그 공정면이나 맛과 풍미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요. 아래 버튼은 제가 정리해둔 휘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둔 글입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의 차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휘낭시에 만드는 방법(간단하게)

재료: 흰자 120g, 설탕 150g, 소금 2g, 꿀30g, 박력분 60g, 아몬드가루 75g, 버터 120g

  1. 버터를 태워 뵈르 누아제트를 만들어준다.
  2. 뵈르 누아제트를 얼음물에 60도까지 식혀준다.
  3. 흰자에 설탕과 소금, 꿀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가루재료를 모두 체쳐서 넣어준다.
  5. 만들어둔 뵈르 누아제트를 체로 한번 걸러 넣어준다.
  6. 휘낭시에틀에 만들어둔 반죽을 팬닝해준다.
  7. 오븐을 200도로 예열해준다.
  8. 200도에서 5분정도 구워준 후 180도로 낮추고 10분 정도 더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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