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등)

카스테라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맛으로 인기있는 빵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스테라의 유래, 특징 등 카스테라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스테라란 무엇인가?

카스테라는 케이크의 일종으로 진한 계란의 풍미와 달달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한 빵입니다. 보통 카스테라는 계란, 밀가루, 설탕, 꿀 등으로 만들며 크게 부풀어올라 폭신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카스테라를 빵집에서 오래 접해왔기에 빵의 일종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카스테라는 케이크의 일종입니다. 카스테라는 케이크 중에서도 스펀지 케이크의 일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카스테라 자체가 일본에 들어온 스펀지 케이크가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듯 하지만 카스테라는 제누아즈나 시폰 케이크 등과 같이 스펀지 케이크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식 카스테라

카스테라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카스테라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을지에 대한 유래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카스티야의 케이크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이 카스테라는 포루투갈 상인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지게 되었는데요. 이 카스테라의 원형이 되는 스펀지 케이크는 스페인 카스티야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카스테라는 카스티야의 케이크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인 ‘Bolo de Castela‘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성을 의미하는 카스텔루(castelo)에서 유래했다.

또 다른 설은 바로 카스테라가 포르투갈어로 성을 의미하는 카스텔루(castelo)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카스테라의 원형인 스펀지 케이크를 보면 가운데가 살짝 들어가있어 마치 성같이 생겼습니다.

이런 성같이 생긴 빵의 모양을 따와 카스텔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입니다.

카스테라의 유래

이제 카스테라가 어떻게 일본에 전파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6세기 일본에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와 무역을 위해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포르투갈 사람들은 카스테라의 원형격인 스펀지 케이크를 뱃사람들의 주식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항해를 위해 만들던 스펀지 케이크는 계란을 적게 쓰고 설탕을 무지막지하게 사용해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스펀지 케이크가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일본으로 전파하게 되었고 일본인들에 이해 독자적인 카스테라 만드는 방법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발전하게 된 카스테라는 포르투갈의 스펀지 케이크와는 전현 다른 독자적인 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카스테라는 일본에서도 고급 과자로 통해 쇼군이나 다이묘급 되는 높은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빵이었으며 조선 통신사들이 방문했을 때도 이 카스테라를 대접했다는 기사기 잇습니다.

조선에서도 이 카스테라가 퍼져서 ‘가수텨라(加須底羅)’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카스테라의 특징

카스테라는 일본식 카스테라가 원조격이라 할 수 있지만 다양한 나라에 각각 다른 스타일의 카스테라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식 카스테라를 중심으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드러운 식감

카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부드러운 식감인 것 같습니다. 카스테라의 상징이 바로 이 부드러운 식감일 정도로 어떤 버전의 카스테라를 먹어도 이 부드러운 식감은 카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부드러운 식감은 바로 계란 거품에서 나옵니다. 모든 스펀지 케이크가 동일하지만 계란을 휘핑하게 되면 반죽에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케이크가 탄생합니다.

일본식 카스테라의 경우 반죽에 물엿을 첨가해 부드러움을 잡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식 카스테라와 느낌이 다르지만 일본식 카스테라만의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2. 계란의 진한 풍미

카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계란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계란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카스테라는 계란의 풍미가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카스테라의 계란풍미는 카스테라를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게 만든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스테라의 종류

카스테라는 처음 일본에서 시작되었지만 각각의 나라에서 다르게 발전해 다양한 종류의 카스테라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양한 카스테라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본식 카스테라

일본식 카스테라

카스테라의 근본이라고 볼 수 있는 일본식 카스테라는 물엿이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중간중간 씹히는 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 카스테라로 유명한 지역은 바로 나가사키입니다. 나가사키에는 정말 다양한 카스테라 매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비싼 것은 2,000엔 이상도 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디저트 중 하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식 카스테라는 일반적인 카스테라와 다르게 빵 바닥에 자라메(ざらめ)라는 것을 깔아줍니다. 이 자라메가 다른 카스테라와는 차별화되는 일본식 카스테라만의 특징입니다.

이 자라메는 부드러운 카스테라와 함께 바삭바삭하게 씹혀 부드러움에 더해 바삭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일본의 카스테라는 한국의 카스테라보다 단맛이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한국 카스테라에 익숙한 사람들이 먹는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맛의 차이는 감안하고 드셔야 합니다.

현지에서 카스테라로 유명한 매장은 분메이도(文明堂), 쇼오켄(松翁軒, 후쿠사야(福砂屋) 등이 있어 일본 전국에서 퀄리티 높은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한국식 카스테라

한국식 카스테라

한국식 카스테라는 한국의 빵집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왔습니다. 일본식 카스테라와는 다른점은 단맛이 좀 약하고 굉장히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식 카스테라에 익숙한 사람들이 일본식 카스테라를 먹으면 낯설어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국식 카스테라는 일본식 카스테라와 다르게 고급 빵이라기보다는 동네 빵집에서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빵 중 하나입니다.

현재 많이 생겨나고 있는 유럽식 베이커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며 동네 빵집도 줄어들고 있어 이제는 생각보다 쉽게 만나보기 쉽지 않은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파리 바게트 등 프렌차이즈 빵집에서는 꾸준히 판매중인 메뉴여서 한국식 카스테라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프렌차이즈 매장을 가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3. 대만식 카스테라

대만식 카스테라

한국에서 2016년경 유행했던 대만식 카스테라입니다. 이 대만식 카스테라는 대만의 길거리 음식 중 하나였지만 한국에 들어오며 대만식 카스테라라는 이름이 붙어 소개되었습니다.

이 대만식 카스테라의 특징은 바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진한 계란향입니다. 이 대만식 카스테라는 일본식 카스테라보다 확실히 당도가 약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일본식 카스테라보다 더 잘어울리는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한때 동네에 하나씩 있을 정도로 대대적인 유행을 하던 대만식 카스테라 전문점들은 먹거리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 유행과 상관없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는 가게들이 살아남아 있어 현재도 한국에서 대만식 카스테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스테라를 만드는 방법(간단하게)

일본식, 대만식, 한국식 등 다양한 카스테라가 있지만 이 글에서는 한국식 카스테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1. 계란 노른자에 설탕과 꿀을 넣고 중탕으로 가열해줍니다.
  2. 핸드믹서나 휘핑기로 계란을 자국이 3초 이상 남을 때 까지 휘핑해줍니다.
  3. 반죽 내의 기포를 제거해준 후 박력분을 체 쳐서 넣어줍니다.
  4. 우유, 바닐라 익스트렉, 버터를 넣고 섞어줍니다.
  5. 반죽을 틀에 체우고 160도에서 20~ 23분정도 구워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시폰 케이크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등)

레드벨벳 케이크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등)

밀푀유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등)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