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바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파블로바는 머랭으로 만든 케이크의 일종으로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국민음식으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파블로바는 한국에서도 많은 디저트샵에서 다루고 있어 한국에서도 친숙한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블로바의 유래, 특징 등 파블로바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블로바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먹는다면 파블로바를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파블로바(Pavlova)란 무엇인가?

파블로바(Pavlova)는 머랭과자의 일종으로 머랭으로 모양을 잡은 케이크의 일종입니다. 머랭을 구워 만들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마시멜로우처럼 푹신한편입니다.

이렇게 모양을 잡은 기본 머랭에 크림과 과일을 토핑해서 만듭니다. 어떤 파블로바의 경우 모양을 잡기 위해 머랭을 사용하고 속에 크림 등을 채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졌기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국민음식급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사랑받는 케이크 종류 중 하나입니다.

파블로바

파블로바의 유래

파블로바는 1920년대 러시아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뉴질랜드와 호주를 여행할 때 그녀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케이크입니다.

그렇기에 이 머랭 베이스의 디저트에는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을 따서 파블로바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디저트는 정확히 누가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서 누가 먼저 만들었느냐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파블로바라는 이름이 사용된 것은 1911년입니다. 1911년 11월 11일 뉴질랜드 헤럴드(New-Zealand Herald)에 ‘딸기 파블로바’라는 조리법이 실렸지만 이 디저트는 지금의 파블로바와 전혀 다른 셔벗 형태의 디저트였습니다.

오늘날의 파블로바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첫 번째 레시피는 1922년 에밀리 퍼터(Emily Futter)가 쓴 ‘호주 가정식(Australian home cookery)’ 이라는 책에 실린 ‘과일을 채운 머랭’ 레시피입니다.

이 레시피는 파블로바라는 이름이 붙지는 않았지만 오늘날 파블로바와 유사한 형태와 조리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블로바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진 레시피는 1926년 시드니의 회사인 데이비스 젤라틴(DAVIS Gelatine)에서 소개한 레시피입니다. 하지만 이 레시피도 지금과 전혀 다른 다층 젤리 형태의 디저트였습니다.

그 이후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파블로바 디저트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에서 요리 인류학자로 활동하는 헬렌 리치(Helen Leach)는 파블로바가 어디서 처음 탄생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그녀의 조사에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나타난 최초의 파블로바는 1929년 탄생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1935년 Bert Sachse가 에스플라나드 호텔에서 파블로바를 처음 만들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 다른 학자는 파블로바의 기원이 뉴질랜드와 호주가 아닌 오스트리아, 헝가리 지역에서 먹던 스페니쉬 윈드토르테라고 주장합니다. 이 디저트도 머랭과 생크림으로 구성되어이 있기에 오늘날의 파블로바와 유사한 디저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디저트가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뉴질랜드로 전파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파블로바의 탄생이 하나의 나라에서 발명된 것이 아닌 뉴질랜드와 호주 양국에서 사회적으로 발명되었다고 보는 주장도 있습니다. 처음 머랭 케이크라는 파블로바 조리법이 탄생하였고 뉴질랜드, 호주 양국에서 사회적으로 발전하며 파블로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파블로바는 이처럼 비교적 최근에 탄생했지만 그 유래가 불분명한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뉴질랜드, 호주 양국에서 국민 음식의 위상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논란이 더욱 가중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파블로바의 특징

1. 다양한 모양

파블로바는 기본적으로 머랭 베이스의 디저트이기에 다양한 모양을 잡기 용이합니다. 파블로바를 구울 때는 머랭을 굽듯이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1시간 이상 굽고 꽤 오랜시간 동안 건조시킵니다.

머랭과 같이 딱히 오븐스프링이 일어나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파블로바는 처음 어떻게 짰는지에 따라 정말 다양한 모양의 파블로바가 연출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파블로바의 특성 덕분에 다양한 모양의 파블로바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다양한 모양의 파블로바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2. 머랭과는 다른 식감

머랭을 오븐에서 구울 때는 최대한 바싹 말려 겉과 속이 모두 바삭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파블로바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살짝 촉촉하게 구워 마시멜로우와 같은 식감을 연출합니다.

이를 위해서 파블로바를 만들 때는 옥수수 가루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은 상당히 매력이 있어서 파블로바는 머랭쿠키와는 다른 독자적인 위상을 구축했습니다.

파블로바를 만드는 방법(간단하게)

  1. 흰자에 설탕을 넣어가며 휘핑해줍니다.
  2. 어느정도 머랭이 완성이 되면 옥수수가루, 바닐라에센스, 레몬즙을 조금 넣어줍니다.
  3. 오븐팬에 머랭을 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4. 15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구워줍니다.
  5. 파블로바가 모두 구워졌으면 오븐의 불을 끄고 오븐 안에서 식혀줍니다.
  6.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준비해줍니다.
  7. 다 식은 파블로바 위에 토핑을 올려 마무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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