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 타탱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몽블랑과 함께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디저트가 바로 타르트 타탱인 것 같습니다. 가을을 맞아 잘 익은 사과가 듬뿍 들어간 타르트 타탱은 달달하면서도 사과의 풍미가 가득 느껴져 정말 매력있는 디저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르트 타탱의 유래, 특징 등 타르트 타탱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르트 타탱(Tarte tatin)이란?

타르트 타탱은 설탕과 버터를 넣고 굽는 프랑스식 사과파이입니다. 얇게 썬 사과에 버터와 설탕을 뿌린 후 반죽을 씌워서 오븐에 굽는 타르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프랑스식 사과 타르트인 타르트 오 폼(Tarte aux pommes)과는 다른 고유의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타르트이기도 합니다.

타르트 타탱의 유래

타르트 타탱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중부인 솔로뉴지방(현재의 상트르발드루아르 지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디저트의 탄생은 많은 디저트들이 그러하듯 조리과정상의 실수로 우연히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솔로뉴의 라모트뷔브통(Lamotte-Beuvron)이라는 작은 마을에 스테파니 타탱과 카롤린 타탱 자매가 타탱 호텔(Hotel Tatin)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솔로뉴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사냥을 하러 오는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호텔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던 스테파니는 사과 타르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너무 바쁜 나머지 틀에 반죽을 까는 것을 깜빡하고 사과만 채우고 오븐에 넣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제빨리 반죽을 밀어 사과 위에 덮고 마저 구웠습니다. 반죽이 구움색이 날 때 쯤 뒤집어보니 사과는 부드러워졌고 설탕과 버터로 캐러멜색이 된 타르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손님들은 이 디저트에 열광하였고 이 타르트는 호텔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티 디저트에 타탱 자매의 이름을 따 ‘타르트 타탱(Tarte tati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자매의 이름을 모두 넣어 ‘타르트 데 드무아젤 타탱(Tarte des demoiselles tati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타르트는 타탱 자매가 세상을 뜬 후로도 계속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파리 고급 레스토랑인 ‘맥심(Maxim)’의 오너이자 미식 평론가인 ‘퀴르농스키(Curnonsky)’가 파리 사람들에 알려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타탱 호텔은 지금도 라모트뷔브홍(Lamotte-Beuvron)역 앞에서 운영중에 있으며 이곳에서는 원조 타르트 타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타르트 타탱의 레시피에서는 생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제공되지만 원조 타르트 타탱은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은채로 제공됩니다.

타르트 타탱의 특징

1. 캐러멜화된 설탕과 사과의 조합

타르트 타탱의 가장 큰 특징은 캐러멜화된 설탕과 버터에 졸여진 사과의 비쥬얼입니다. 살짝 거뭇하게 캐러멜화된 타르트 타탱의 비쥬얼은 정말 먹음직스러운데요. 이 비쥬얼을 위해 타르트 타탱을 조리할때는 일반적인 사과 타르트와 다르게 설탕을 미리 캐러멜화한 후 사과를 졸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기에 타르트 타탱은 일반적인 사과 타르트보다 쌉싸름한 맛이 강한 편입니다. 이런 쌉싸름한 맛을 잡기 위해 타르트 타탱은 보통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