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유래, 특징 등)

최근 여러 디저트샵을 방문하면 티그레(tigré)라는 작은 구움과자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티그레는 휘낭시에나 마들렌, 까눌레 등의 구움과자에 비해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은 구움과자입니다. 이 티그레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겠죠? 이번 글에서는 티그레란 무엇인가, 티그레의 유래, 특징 등 티그레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티그레(tigré)란 무엇인가?

티그레(tigré)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구움과자의 일종입니다. 티그레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호랑이 무늬가 있는’이라는 뜻인데요. 이 티그레의 반죽에 박혀있는 초코칩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티그레는 일종의 휘낭시에의 변형이라 보시면 됩니다. 초코칩을 넣은 휘낭시에 반죽을 사바랭 틀에 넣고 가운데 파인 홈에 가나슈를 넣어 만듭니다.

티그레의 맛은 사실 휘낭시에와 거의 유사합니다. 기본 반죽이 초코칩을 첨가하는 것을 제외하면 휘낭시에와 동일하기에 그냥 가나슈를 첨가한 사바랭 모양의 휘낭시에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보니 맛도 그냥 초코 가나슈를 첨가한 휘낭시에 맛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이런 티그레를 엄청 특별한 것처럼 판매하고 있지만 뜯어보면 기존 휘낭시에의 변형이라 전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초코향 가득한 휘낭시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티그레는 휘낭시에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다양한 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휘낭시에처럼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굽기는 힘들지만 티그레에 반죽과 가나슈에 변형을 주면 정말 다양한 맛을 연출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디저트샵마다 개성있는 티그레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티그레를 먹어보는 재미가 있는 디저트이기도 합니다.

티그레의 유래?

티그레의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티그레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15년 쯤으로 보이는데요. 다양한 구움과자들 중 비교적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구움과자입니다. 정말 기본 반죽의 레시피는 휘낭시에와 동일하기 때문에 휘낭시에를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이 티그레가 널리 퍼지게 되어 티그레라는 이름이 일반적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티그레의 특징

1.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얼룩덜룩한 무늬

티그레의 가장 큰 특징은 초코칩이 들어가 얼룩덜룩한 무늬라 할 수 있습니다. 티그레라는 이름이 이 호랑이를 연상케하는 무늬에서 온 만큼 티그레의 가장 큰 특징은 이 무늬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가운데 파져있는 홈

티그레의 두번째 특징은 가운데 파져있는 홈입니다. 보통 티그레는 사바랭 틀로 많이 굽는데 가운데 홈이 파져있으면 어떤 틀로 구워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바랭 틀 외에도 구겔호프 틀이나 미니 도넛 틀로도 많이 굽는 편입니다.

3. 가운데 들어있는 가나슈

사바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가운데 홈에 가나슈를 넣는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휘낭시에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이 가나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나슈를 넣다보니 일반적인 휘낭시에보다 초콜릿 특유의 진한 맛을 낼 수 있는데 이게 휘낭시에와 가장 차별화되는 티그레 특유의 맛을 연출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가운데 넣는 가나슈가 티그레의 정체성을 좌우하다보니 가운데 넣는 가나슈에 따라 다양한 버전의 티그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피스타치오 가나슈, 말차 가나슈 등 넣는 가나슈에 따라 손쉽게 다른 버전의 티그레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